해외 유학·생활비, 프리랜서 대금, 가족 지원까지—국제 송금은 생각보다 빈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내려면 수수료 구조·환율·한도·세무 통보가 한꺼번에 얽혀 있어 매번 처음부터 다시 검색하게 되죠. 아래 정리는 은행·협회·정부 안내를 토대로 구성한 정보형 가이드로, 과장 없이 비용을 줄이고 오류를 피하는 루틴에 집중했습니다.
※ 본 글은 일반 정보이며, 국가·은행·사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5-08-13 기준 안내를 담았고, 송금 전 해당 은행 공시·상담으로 최종 확인하세요.
💡 “수수료는 3종이 합쳐진다”를 이해하면 절반은 끝
국제 송금 비용은 보통 국내 송금수수료(전신료 포함) + 해외 중개은행 수수료 + 수취은행(현지) 수수료로 이뤄집니다. 우리는 흔히 ‘수수료 0원’ 문구에만 주목하지만, 실제로는 전신료·중개·수취 비용이 별도로 빠질 수 있어 도착액이 줄어드는 착시가 생깁니다.
접수 화면이나 약관에서 **“전신료 포함 여부, 중개·수취 수수료 제외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국내 수수료만 면제하고 나머지는 그대로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한 **접수 채널(창구 vs 인터넷·모바일)**에 따라 국내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비대면 접수로 고정비를 낮추고, 마감 시간 전에 접수해 지연을 피하세요.
🧾 OUR·SHA·BEN—“누가 비용을 낼지”가 도착액을 결정
국제 송금에는 OUR(송금인 부담), SHA(공동 부담), BEN(수취인 부담) 세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학비·계약금처럼 정확한 금액이 도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OUR가 대체로 유리합니다. 반대로 수취인이 비용을 감당해도 되는 구조라면 BEN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OUR를 선택해도 국가·중개망에 따라 예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착액이 조금 모자라도 수용 가능한지를 미리 합의하고, 고액이면 소액 테스트 송금 → 본송금 순서로 리스크를 낮추세요.
신청 화면에서 **OUR/SHA/BEN 표기(예: SWIFT 71A 필드)**와 수취 은행의 현지 비용 정책을 함께 확인하면 추가 정산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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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접수”만 해도 비용·속도가 달라진다
같은 은행이라도 창구 vs 인터넷·모바일에 따라 수수료나 우대정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대면 전용 우대가 붙으면 국내 수수료가 눈에 띄게 줄어 장기적으로 차이가 큽니다.
도착 시간은 대개 2~3영업일로 안내되지만, 국가·중개망·시차·영업시간에 따라 지연될 수 있습니다. 급할수록 비용이 올라가기 쉬우니 미리 접수가 정답입니다.
또한 접수 마감 시각을 넘기면 다음 영업일로 이월됩니다. 국가 공휴일·주말·상대국 휴일도 달력에 함께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 “환전 수수료 vs 송금 수수료”는 완전히 다르다
많은 분이 환전 우대와 송금 수수료를 혼동합니다. 환전은 현찰/송금 환율의 스프레드(환전 수수료) 문제이고, 송금은 전신료·중개/수취 수수료가 핵심입니다.
가능하면 **계좌→계좌 송금(전신송금)**으로 단순화하고, 현찰 인출·입금 경로는 피하세요. 현찰을 거치면 환전 수수료 + 추가 비용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환전이 필요한 구조라면 통화별 우대율을 확보하고, 우대 적용 한도·기간·채널을 확인해 실속 있게 결합하세요.
🧾 “증빙서류 미제출 송금” 연간 10만 달러—핵심만 정리
원칙적으로 건당 5,000달러 초과 송금은 증빙 제출이 원칙입니다. 다만 제도 개선으로 거주자의 ‘지급증빙서류 미제출 송금’이 연간 10만 달러까지 허용됩니다. 이 한도를 넘기면 영업점에서 관련 서류 제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은행은 자금세탁방지(AML) 기준상 추가 정보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송금 목적·수취인과의 관계·증빙(인보이스/학비 고지 등)**을 미리 정리해 두면 처리 속도와 승인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같은 해에 여러 은행을 이용하면 연간 누계 관리가 헷갈립니다. 엑셀·가계부 앱으로 누적 송금액·국가·목적을 기록해 추적성을 확보하세요.
🧮 “연간 1만 달러 초과 통보”—세무 오해를 줄이는 법
여러 은행 고객 안내에 따르면, 연간 해외로 1만 달러 초과 송금 시 국세청에 참고자료로 통보가 이뤄집니다. 통보 자체가 과세는 아니지만, 자금 출처·용도가 모호하면 추후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학비·체재비·생활비·가족 지원 등 목적을 일관되게 기재하고, 영수증·계약서 등 증빙을 보관하세요. 고액·특수 목적(이주비·부동산 등)은 자금출처확인서 등 별도 서류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같은 수취인에게 반복 송금한다면 정기·정액 패턴으로 고정하면 설명이 수월합니다.
🧭 경로 설계: 중개은행 줄이면 비용·지연이 함께 줄어든다
도착액과 속도는 **중개은행 수·경로(SWIFT 코리도어)**에 좌우됩니다. 수취은행이 안내하는 **권장 중개은행(BIC/ABA/BSB 등)**을 확인해 경유를 줄이면 예상치 못한 중개 수수료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신청 화면의 BIC·국가별 은행코드 입력란을 꼼꼼히 채우세요. 주소·지점명·우편번호까지 일치해야 반송·지연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OUR/SHA/BEN 선택은 수취인의 기대 도착액과 세부 비용 분담을 먼저 합의한 뒤 결정하세요. 이 사전 합의만으로도 추가 정산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보안 체크리스트: AML·피싱·오입금 방지
① 수취인명·계좌·주소 철자 확인(특수문자·띄어쓰기 포함).
② 송금 목적·관계를 일관되게 기재(추가 확인 연락 대비).
③ 피싱 링크·사설 양식 금지(은행 공식 채널만).
④ 고액은 테스트 송금(소액) 후 본송금.
⑤ 반송 시 왕복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접수 전 최종점검 체크리스트를 운영하세요.
국가·제재·업종에 따라 컴플라이언스 심사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일정이 촉박하면 여유 기간을 잡아 계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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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상황에 맞춘 “최적 루틴” 예시(학비·생활비 송금)
경로 선택: 인터넷·모바일 접수 → OUR 선택(정액 도착 필요 시) → 수취은행의 권장 중개은행 보유 여부 확인 → BIC/현지코드·주소 입력 완전 일치.
비용 최소화: 비대면 국내 수수료 우대 활용 + 환전이 필요하면 우대율 확보 → 현찰 경로 지양 → 도착 2~3영업일 예상(지연 가능성 염두).
규정 준수: 연 10만 달러 무증빙 한도 내 관리, 연 1만 달러 초과 통보 인지, 건당 5천불 초과 시 증빙 원칙 숙지.
리스크 관리: 테스트 송금으로 정보 정확성 검증 후 본송금, 반송 발생 시 왕복 수수료·재송금 절차를 사전 확인.
결론
국제 송금의 관건은 수수료 몇 천 원 싸움이 아니라,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경로를 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1) OUR/SHA/BEN으로 도착액을 통제하고,
2) 비대면 우대로 고정비를 낮추며,
3) 연간 한도·통보 규정을 지켜 세무 관련 오해 가능성을 줄이세요.
여기에 권장 중개은행 경로 + 테스트 송금 조합을 더하면, 불필요한 비용과 지연을 체계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루틴은 일회성 요령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재사용 가능한 체크리스트입니다. 송금 국가·은행이 바뀌어도 원리는 같으니, 이번 글을 내 송금 규칙으로 저장해 두고 상황에 맞게 업데이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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