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뻣뻣하고 계단이 유독 힘들면, 검색창에 ‘연골 재생’을 먼저 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연골을 확실히 다시 자라게 하는 약(질병 진행을 바꾸는 DMOAD)은 승인된 것이 없습니다. 보충제의 역할은 대개 통증·뻣뻣함 완화와 일상 기능 보조에 가깝습니다. 이 글은 최근 검색 관심이 높은 성분을 최신 근거로 정리하고, 8–12주 테스트 루틴과 라벨 읽는 법까지 안내합니다. 핵심은 “과장 문구를 걸러내고, 표준 용량·기간을 지키며, 운동·체중관리와 함께”입니다.
본 글은 치료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이며, 복용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 현실 체크: ‘연골재생’ 대신 ‘근거 기반 보조전략’
정형외과·류마티스 가이드라인은 운동·체중관리 같은 비약물 치료를 1순위로 권고합니다. 보충제는 어디까지나 추가 옵션입니다. 또한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은 무릎·고관절 OA에 권하지 않음을 명시합니다(손관절 일부 상황은 예외). 광고에서 ‘재생’ ‘치유’ 같은 표현이 전면에 보이면 한 번 더 의심하세요.
🧩 UC-II(언디내쳐드 2형 콜라겐): “소량 40 mg, 12주 관찰”
무엇인가요? 닭 연골 유래의 ‘변성되지 않은’ 2형 콜라겐. 장관 면역(oral tolerance)을 통해 과민반응을 낮추는 기전이 논의됩니다(임상·리뷰 근거 기반).
근거 요약: 하루 40 mg, 12주 이상 복용한 무릎 OA 환자에서 통증·경직·기능(WOMAC) 개선을 보인 무작위 대조시험(RCT)들이 있습니다. 일부 연구는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 대비 우월을 보고합니다.
실천 팁
- 아침 1캡슐 고정. 통증(0–10), 아침 경직 시간, 계단 오르기 난이도를 주 1회 기록해 미세 변화를 추적하세요.
-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병용 시에는 위장 자극을 줄이려 식후 복용 루틴을 먼저 고정하고 UC-II를 추가하면 편합니다.
주의: 닭·계열 알레르기, 임신·수유·수술 전후는 복용 전 전문가 상담.
표준화 제형 메모: 원료 출처·표준화 수준(II형 콜라겐 함량·가공 방식)과 3자 인증(USP/NSF 등)을 확인하세요.
🟢 ASU(아보카도·대두 불검화물): “300 mg, 서서히 체감”
무엇인가요? 아보카도·대두에서 지방산 비누화 후 남는 불검화물. 염증 매개 경로 조절이 논의됩니다(임상·리뷰 근거 기반).
근거 요약: 하루 300 mg 기준의 메타분석에서 무릎 OA 통증·기능 개선과 소염진통제 사용량 감소가 보고되었습니다(고관절 효과는 제한적, 내약성은 위약과 유사).
실천 팁
- 흡수 보조를 위해 식사와 함께. 아침 또는 저녁 중 한 타임으로 고정해 복용 누락을 줄이세요.
- 4–6개월은 바라보고 천천히 변화를 체크합니다.
주의: 대두·아보카도 알레르기, 항응고제 복용 중이면 상호작용 상담 필수.
표준화 제형 메모: 제품마다 원료 등급·지표성분 함량이 달라 결과 차이가 큽니다. 표준화·시험성적서를 확인하세요.
⚖️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 상반된 평가, 가이드라인은 ‘권하지 않음’
현황: 여러 국가 가이드라인에서 무릎·고관절 OA에는 권하지 않음을 제시합니다(손관절 일부 상황은 예외). 과거 복용에서 분명한 체감 이득이 있었던 분이라면 의료진과 상의해 짧게 시험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써본다면 이렇게
- 글루코사민 황산염 1,500 mg/일, 콘드로이틴 800–1,200 mg/일을 8–12주 관찰 후 반응 없으면 중단.
주의(중요): 와파린 등 항응고제와 상호작용(출혈 위험) 보고가 있으며, 당조절 이슈·조개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전문가 상담.
🌿 보스웰리아 & 🟠 커큐민: 통증·경직 보조 옵션
- 보스웰리아(유향 추출물): 임상·메타분석에서 통증·기능 개선 신호가 보고됩니다. 제형 표준화(예: AKBA%)가 중요하며, 최소 4–8주는 봐야 체감이 나타납니다.
- 커큐민(강황 추출물): 최근 체계적 문헌고찰·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통증·기능 점수 개선과 양호한 내약성이 보고됩니다. 흡수개선(피페린·포스파티딜콜린 등) 제형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큽니다.
주의(공통): 항응고제·항혈소판제 복용, 수술 전·후에는 의료진 확인 후 시작하세요.
표준화 제형 메모: 지표 성분·함량 명시와 잔류 용매·중금속 테스트 공개 제품을 우선하세요.
🧾 라벨 읽는 법 & 구매 체크리스트
- 표준 용량이 명확한가? UC-II 40 mg, ASU 300 mg, 글루코사민 황산염 1,500 mg, 콘드로이틴 800–1,200 mg 등 성분별 1일 권장량이 선명해야 합니다.
- 국내 표시·광고 범위: 식약처 기준상 관절·연골 관련 기능성은 ‘건강에 도움’ 수준입니다. ‘치료·재생’ 같은 문구는 광고 규정 위반 소지가 큽니다.
- 품질 관리: 원료 출처, 3자 인증(USP/NSF 등), 시험성적서(중금속·잔류 용매) 공개 여부를 확인하세요.
- 상호작용·금기: 항응고제, 당뇨약, 임신·수유, 수술 전후에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
🧠 8–12주 ‘테스트 루틴’으로 체감 올리기
- 기록 3종: 통증 0–10점, 아침 경직 시간, 계단 오르기 난이도를 주 1회 기록.
- 실천 묶음: 주 3회 근력·유산소·가동성(사이클·수중걷기·스쿼트 변형)을 엮으면 체감이 올라갑니다. 체중 5–10% 감량은 무릎 하중 감소에 직접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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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 전략 예시: 아침 UC-II 40 mg, 저녁 ASU 300 mg처럼 겹치지 않게 배치(개인차 큼, 전문가 상담 전제).
- 현실적 기대치: 목표는 통증 1–2단계 완화 + 활동 유지입니다. ‘연골이 다시 자란다’는 기대는 내려놓으세요.
미니 체크리스트
① 시작일/성분/용량 기록 → ② 주 1회 WOMAC 간이 체크 → ③ 12주 후 반응 없으면 중단/전환
📝 에디터의 짧은 경험담(개인 체감, 참고용)
40대 초반, UC-II 40 mg 아침 고정 + 주 3회 하체 루틴(사이클 20분·스쿼트 변형)을 12주 진행. 주간 체크에서 WOMAC 자가 통증 −1.5p, 아침 경직 체감 감소. 개인차 큼, 의학적 조언 아님.
🔚 결론
- 연골을 ‘재생’시키는 승인 보충제는 아직 없습니다. 대신 UC-II 40 mg/일, ASU 300 mg/일은 비교적 근거가 선명한 보조 옵션입니다.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은 무릎·고관절에는 권하지 않음을 기억하세요.
- 체감의 공식은 간단합니다. 표준 용량 + 8–12주 기록 + 운동·체중관리 = 후회 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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