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연금·IRP, ‘실물이전’으로 수수료 낮추는 법 — 비교·이동·운용 체크리스트
퇴직연금·IRP는 “얼마를 더 벌까?”보다 **오늘 당장 얼마나 덜 새느냐(총비용)**가 장기 성과를 가릅니다.
요즘은 보유 상품을 팔지 않고도 사업자만 바꾸는 **‘실물이전’**이 가능해졌죠. 해지·재매수 과정에서 생기던 손실과 번거로움이 줄어, 낮은 수수료 체계로 갈아타기가 쉬워졌습니다.
이 글은 공식 공시·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수수료 절감 플랜을 모바일 가독성에 맞춰 정리했습니다. 문장을 짧게, 핵심만 또박또박 담았습니다.
🔍 왜 지금 ‘실물이전’인가
실물이전은 말 그대로 해지 없이 보유 상품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시장 타이밍 리스크가 줄고, 이전 직후 낮은 수수료 체계를 곧바로 적용받기 쉽습니다.
전량 매도→재매수로 오가는 사이에 금리·가격이 바뀌는 문제도 완화됩니다.
사업자 간 수수료·서비스 경쟁이 세분화되며, 앱·비대면 채널 우대가 늘어나는 흐름입니다. “오래 가져갈 자금”일수록 오늘의 총비용을 낮추는 선택이 복리 측면에서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 총비용 3단계 점검
- 비교공시/통합포털 확인
현재 사업자의 **총비용(운용·자산관리·상품 보수 합산값)**과 최근 수익률 구간을 먼저 봅니다. 같은 IRP라도 채널·잔액·상품 구성에 따라 총비용 차이가 큽니다. - 상품단 보수 점검
계좌 수수료만 보면 오차가 큽니다. 보유 펀드·ETF의 보수·비용을 클래스별로 확인해 실효 총비용을 계산하세요. 온라인 전용·노로드 클래스가 유리한 경우가 흔합니다.
**금융 비용 구조를 빠르게 감 잡고 싶다면 👉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무엇이 다를까요?] 확인해 보세요.
3. 원리금보장 현황 확인
예금·ELB/DLB 등 원리금보장 상품의 취급·금리를 훑어 두면, 이전 후 포트폴리오 재배치가 빨라집니다.
팁: 비대면 채널에 수수료 우대가 붙는 곳이 많습니다. 다만 잔액·유지조건 등 작은 글씨를 꼭 확인하세요.
🚚 실물이전 체크리스트(해지 없이 이전)
- 가능 범위: 예금·공모펀드·ETF 등 주요 상품 다수(일부 예외). **동일 제도 내 이전(IRP↔IRP, DC↔DC)**이 원칙입니다.
- 절차 요약: 새로 옮길 수관회사 계좌 개설 → 이전신청 → 이전 가능 목록 확인 → 실물이전 실행·통지 순서입니다.
- 사전조회: 보유 상품의 이전 가능 여부를 미리 조회할 수 있어 불필요한 왕복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주의: 사모·구조화 등 일부 상품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전 전 상품 약관·공개자료를 확인하세요.
🧮 0.2%p 차이가 만드는 복리 효과(체감)
연 360만 원 납입, 기대수익 5% 가정에서 **총비용 0.6% vs 0.4%**만 달라도 30년 뒤 평가액 차이는 수백만 원대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수익률은 ‘모를 변수’, **수수료는 ‘오늘 낮출 수 있는 확정 변수’**입니다. 총비용을 0.1~0.2%p만 낮춰도 장기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 이전지 선택 기준
- 총비용 한눈에: 운용관리·자산관리·상품 보수까지 **합산된 연간 %**로 비교하세요. 적립·인출 국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합산 관점이 필수입니다.
- 채널·클래스: 같은 펀드라도 온라인 전용/무판매보수 클래스가 보수가 낮은 편입니다. 클래스 표기(E·C·N 등)를 꼭 확인하세요.
- 앱·자동화: 자동리밸런싱, 목표비중 알림, TDF 라인업, 쉬운 분산투자 툴이 장기 유지비용을 줄여 줍니다. UX가 좋아야 꾸준히 점검합니다.
- 안내 품질: 이전 가능 상품 안내, 디폴트옵션 설명, 수수료 체계 고지 등 고객안내의 투명성을 확인하세요.
- 우대의 실효성: 신규·잔액·자동이체 조건 등으로 실효 총비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면제·제외 조건을 끝까지 읽으세요.
🧱 디폴트옵션으로 ‘방치 리스크’ 줄이기
운용 지시 없이 방치되지 않도록, 가입자가 미리 지정한 포트폴리오로 자동 운용되게 한 장치입니다.
실전에서는 저비용 인덱스·TDF 중심으로 기본값을 잡고, 분기·반기마다 총비용·성과를 점검하세요. 바쁜 시기에도 자동으로 굴러가고, 과도한 현금 비중이나 단일 상품 쏠림 같은 큰 실수를 예방합니다.
미세 팁: 디폴트옵션을 기본값으로 두고, 본인 운용 시에는 리밸런싱 리마인더를 캘린더에 등록하세요. 실행력이 확 올라갑니다.
🙅 흔한 실수와 대안
- 전량 매도 후 재매수: 이전 사이 시간차로 금리·가격이 바뀌면 손실이 누적됩니다. ⇒ 먼저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 계좌 수수료만 비교: 펀드·ETF 보수를 빼먹으면 총비용을 과소추정합니다. ⇒ 계좌+상품 보수 합산이 정답입니다.
- 감(感)으로 사업자 선택: 주변 평판만 믿으면 조건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비교공시·펀드 공시로 숫자부터 보고 UX·상담 품질을 더하세요.
✅ 오늘 실행 플랜
☑︎ 현재 총비용 기록: 내 사업자의 총비용·최근 수익률을 확인하고, 펀드·ETF 보수까지 합산해 실효 총비용을 적어 둡니다.
☑︎ 후보 2~3곳 선정: 비대면 우대, 앱 UX, 자동리밸런싱, 상담 품질을 체크합니다.
☑︎ 사전조회: 보유 상품이 해지 없이 이전되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 계좌 개설 → 이전 신청: 처리 중에는 추가 매매를 피하고, 진행 알림을 켜 둡니다.
☑︎ 디폴트옵션 설정: 저비용 분산 포트폴리오를 기본값으로 지정하고, 분기/반기 점검 루틴을 달력에 등록합니다.
(결론) 핵심만 요약
- 실물이전은 해지 없이 옮겨 타이밍 리스크와 비용을 낮춥니다.
- 총비용은 오늘 바로 낮출 수 있는 확정 변수입니다. 비교공시·펀드 공시로 숫자를 확인하고, 채널·클래스·자동화까지 종합해 옮기세요.
- 디폴트옵션을 기본값으로 두고 정기 점검 루틴을 만들면, 바쁠 때도 포트폴리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